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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삼매경 JP/TV토론 개인교습에 휴가도 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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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삼매경 JP/TV토론 개인교습에 휴가도 잊은듯

입력
199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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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찌는 듯한 불볕 더위속에서도 휴가는 꿈도 꾸지 않은채 「과외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과외목적은 TV토론에서의 「분야별 집중토론」과 세 후보간 「대결토론」에 대비한 실력쌓기. 이를 위해 김총재는 자신의 자문교수단과 당내 분야별 전문가그룹 및 전문위원 등으로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그는 평소 짬만 나면 늘 즐겨온 바둑 횟수도 줄인채, 요즘은 자신의 집무실이나 자택에서 수시로 분야별 모범 질의 응답을 놓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곤 한다. 그의 한 측근은 『김총재가 원래 박학다식하긴 하지만 본격적인 TV토론 등에 대비, 각종 현안들에 대한 세부적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어 특별과외를 실시중이고 본인도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가 이처럼 과외공부에 열중인 것은 앞으로 TV토론이 자주 되풀이되면 될수록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김총재의 경륜이 상대적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자민련은 그동안 한자릿수를 넘지 못하던 김총재 지지율이 3당 대선후보확정 이후 두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면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자민련은 TV토론회 방식이 분야별 집중토론이나 후보들간 합동비교토론으로 바뀔 경우 김총재의 지지율은 더욱 비약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총재는 특히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협상이나 내각제 지지세력결집 등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대선후보로서 자신의 확고한 출마의지를 과시하면서 동시에 세불리기에도 주력해야 할 입장이다. 때문에 그는 요즘 당무회의 등 대부분 당내현안은 김복동 수석부총재 등 당직자들에게 일임한채 자신은 「감독」이 아닌 「배우」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9월말까지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취약층인 20∼30대 젊은 유권자들과 직능단체를 집중 공략, 지지기반 확대를 꾀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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