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방문 7일째를 맞은 「훈」할머니는 10일 일제때 인천 주안염전이 있었던 주변지역과 절 등을 돌며 이틀째 고향찾기를 벌였다.할머니는 남구 수봉공원으로 올라가 당시 주안염전이 있었던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나 『염전도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 옛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동구 간석3동 약사사를 들러 20여분동안 불공을 드린 뒤 『한국에 있을 때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는데 이렇게 큰 절은 아니었으며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회상했다.
할머니는 이후 주안염전이 있었던 인천 동구 인천교부근을 찾아 향토사학자 이훈익(81)씨로부터 염전 소금창고 시냇물 등의 위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나 『바다가 매립되고 많이 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인천지역을 돌며 『아버지 이름이 「공무이」였다』고 거듭 주장하며 『자신의 이름이 「공나미」였던 것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11일에도 주변에 바닷가와 염전 절 등이 있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과 서구 가좌동 일대의 자연마을을 돌며 고향찾기를 나선다.<인천=황양준 기자>인천=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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