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9일 중국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다 사기 당한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예산지출서류를 위조한 이재연(38·6급·기획감사실 계장)씨 등 인천 서구청 전 현직 직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인천대 총장비서실장 나봉훈(43·전 서구 자치행정과장)씨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 서구 자치행정과와 기획감사실 등에서 근무하던 95년 중국 랴오닝(요녕)성 둥강(동항)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면서 서구 국제화추진 자문위원이며 재중동포상대 사기혐의로 구속된 이상복(38)씨에게 중국 방문 일정을 책임져달라며 1천9백만원을 건넸다. 이씨가 이 돈을 가로채자 이들은 지난해 4월 감사에서 지적받을 것을 우려해 1천9백만원에 대한 허위영수증을 만들어 중국 방문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지출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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