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주일 목표 넘어선 ‘완벽성공’/자료 400만건 전송… 현재 휴식중『100%의 완벽한 성공』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수석연구원 리처드 쿡 박사는 8일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의 화성착륙 한달을 맞아 이같이 선언했다.
패스파인더와 탐사로봇 소저너는 4일 한달에 걸친 1차임무를 끝내고 배터리 충전을 위해 휴식에 들어갔다. JPL의 매튜 골롬벡 연구원은 『화성의 열악한 기후조건을 고려, 소저너의 활동기한을 1주로 잡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도 소저너는 화성표면을 아무이상없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소저너는 한달동안 반경 52m안을 돌아다니면서 9,669장의 화성표면사진, 400만개의 화성의 대기와 기상정보, 9개의 지질분석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는 당초 JPL측이 예상했던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정보량이다.
지난해 12월 발사, 4억9,000만㎞의 먼길을 날아 지난달 4일 화성표면에 사뿐히 내려앉은 패스파인더는 탐사 한달동안 우주탐험사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같은 탐사활동은 인터넷의 역사도 바꿨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사이 화성탐사 인터넷 사이트 접속횟수는 모두 5억6,590만건으로 인터넷 이용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또 하루 최다접속도 지난달 8일 4,692만회를 기록, 지난해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에 수립된 최고기록을 두배이상 경신했다. 골롬벡 연구원은 『패스파인더를 화성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 화성탐사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줬다』면서 『화성기온이 수초동안 20도 가까이 변하는 등 변화가 심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지구에서 흔히 볼수있는 광물 실리카를 화성표면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소저너는 현재 진행중인 충전작업이 끝나는 대로 패스파인더 착륙지점 북쪽 10m 고지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음달 11일에는 제2의 화성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화성궤도에 진입, 정밀한 화성지형도 제작에 본격착수한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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