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으로 예정된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서울총회 기반시설의 하나인 호텔사업권 문제를 놓고 법정소송으로까지 치달았던 현대그룹과 한국무역협회간의 갈등이 현대측의 소취하로 일단락됐다.9일 재계와 서울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목재는 6월10일 무협을 상대로 제기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호텔부지의 임대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말 자진 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현대종합목재는 『무협이 호텔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민자유치 소위를 구성하면서 구평회 무협회장과 특수관계인 한무개발과만 배타적으로 계약을 체결, 다른 사업자들의 참여를 배제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현대와 무협은 7월 중순 무협 회장단회의에서 현대는 호텔사업권을 포기하는 대신 호텔부지 인근의 쇼핑센터에 들어설 갤러리아에 대한 당초설계를 변경, 현대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갤러리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타협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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