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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만화축제 SICAF 97/14일 서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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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만화축제 SICAF 97/14일 서울 개막

입력
199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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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국가서 420여 작품 출품/만화영화 감상 등 볼거리 풍성지구촌 만화축제인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 97·위원장 심상기)이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은 세계 유일의 만화종합축제로 한국 미국 일본 등 50여 국가에서 420여 작품을 출품한다.

올해는 전시공간과 산업관을 분리해 행사장을 관람객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산업관을 설치한 국가도 지난해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어 견본시 성격도 강해졌다. 미국의 「20세기 폭스사」와 일본 최대의 애니메이션 업체인 「도에이(동영)」도 행사에 참여한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진지한 작품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 4층 국제회의실에 별도의 상영관을 마련했으며 일본의 세계적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 97년 히트작 안노 히데야키의 「에반게리온」 등이 상영된다.

장르별로는 순정만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 조명하는 한국순정만화전이 열리고, 양영순 윤태호 등 출판만화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관에서는 인기만화가 사인회가 매일 열린다.

김석기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사가 3회 째를 맞으면서 국내적으로는 만화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한국만화산업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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