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주체 북한 외교적 배려 때문인듯【도쿄=연합】 중국의 저명한 극작가 장샤오톈(장소천)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쓴 각본을 토대로 국영 중앙TV가 이번달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던 대형 연속드라마 「항미원조」가 당국의 외사부문 검열에 걸려 제작이 중지됐다고 교도(공동)통신이 9일 베이징(북경)발로 보도했다.
중앙TV는 「항미원조」 제작을 위해 이미 1백만위안(1억2천2백만원)이상을 투입했으며, 극작가 장씨가 집필한 원고는 30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각본은 중국국무원 및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검열은 통과했으나 7월 외사부문 검열에서 제지됐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현대사의 중대한 쟁점에서 작품 내용이 문제됐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북한을)외교적으로 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과거 북한과 혈맹관계였던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한국이 선제공격을 가했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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