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지사 당개혁 방안 곧 청와대 제출이인제 경기지사 등 신한국당 비주류 일각에서 복수부총재제 도입 등 집단지도체제로의 당체제 개편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는 9일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사는 내주중 지도체제 개편 및 당내 민주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개혁 방안을 마련,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이지사가 제출할 개혁방안에는 부총재제 또는 최고위원제 도입, 주요 당직 및 국회직의 경선, 지방 의견 수렴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동 이수성 고문측도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대표는 이날 아침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재직을 이양받을 때 지도체제 개편을 추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대표가 경선과정에서 부총재제 도입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나 극히 원론적 발언으로 대선전에 지도체제를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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