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를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아나톨리 살라비예프와 파블로 비노그라도프 등 두명의 교체 승무원이 8일 미르에 도착, 6월 충돌사고 등으로 고장난 부분을 수리할 우주 유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임무의 결과에 따라 11년반이 넘어 노후한 미르를 포기할 것인지, 계속 사용할 것인지 여부도 판가름난다. 개인적으로는 목숨이, 국가적으로는 자존심이 걸린 막중한 사명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이 「영웅」들의 대접이 화제다. 구소련 시절 우주인은 영웅칭호와 함께 특별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93년부터 계약제가 도입됐다. 이 계약에 따라 이들은 우주 근무 하루당 100달러를 지급받는다. 우주 유영시 1,000달러의 보너스가, 또 위기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 성과급이 따른다. 러시아 일반인 수준으로서는 높은 급료다. 그러나 지상에서 근무할 경우 대우는 형편없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 지상에서 받는 월급은 7,500달러에 달해 러시아 우주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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