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통주 해외매각/주간사 경쟁 ‘상한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통주 해외매각/주간사 경쟁 ‘상한가’

입력
1997.08.10 00:00
0 0

◎국내외 14사 참여… 스위스계 UBS 유력시5,000억원대에 이르는 한국통신 주식의 해외매각 주간증권사선정에 14개 국내외 증권사가 참여, 사상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한통주 해외매각은 국내 공기업사상 최대규모의 거래여서 증권업계 전체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방침에 따라 10월부터 자사의 주식을 해외에서 단계적으로 매각하게 된다. 정부가 5일과 6일 국내 증권사 및 해외증권업체를 대상으로 한통주식 매각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국내외에서 각각 7개 증권사씩이 참여했다. 선정된 주간사는 한국통신의 정부보유주식 5%에 해당하는 5,000억원대의 지분을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하는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주간사는 국내외 각각 1개사씩 선정될 예정인데 이들은 통상 매각규모의 3%선인 150억원의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증권사는 국내의 경우 대우·대신·동서·LG·선경·쌍용·현대증권 등이며 외국증권사는 미국의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레흐런브라더스와 일본 다이와(대화)증권, 스위스계 UBS, 영국 BZW, 독일계 SBC 등 7개사. 이 가운데 UBS가 제시한 조건이 가장 유리해 주간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심사기준은 어느 증권사가 값비싸게 주식을 매각해줄 수 있느냐하는 점이며 증권사의 자본규모나 실적 등도 감안하게 된다』며 『이달말께 최종 확정한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통신 주식매각 주간사선정을 둘러싸고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미국 「빅4」증권사 최고위층 관계자와 스위스 독일계 증권사회장들이 줄줄이 방한, 재경원과 정통부고위관료들을 면담하는 등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벌여왔다.

정부는 공기업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한국중공업 한국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