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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식 엔진’ 시제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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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식 엔진’ 시제품 개발 성공

입력
1997.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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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나 경유대신 압축공기를 동력매체로 사용하는 엔진이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청정엔진 개발전문업체인 (주)에너진(대표 조철승)은 8일 모터와 콤프레서로 압축한 공기를 이용, 실린더안의 피스톤을 움직여 동력을 얻는 「공압식 엔진」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미국과 국내 특허를 받은 이 엔진의 시제품은 자동차용 12V배터리 4개, 5마력 모터, 콤프레서, 70ℓ압축공기탱크로 구성됐다.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콤프레서를 작동시키면 공기탱크 안에 압축된 공기가 실린더 속의 피스톤을 밀어내 800㏄ 엔진과 같은 크기의 힘을 얻는다.

이에 따라 공압식 엔진은 연료의 폭발력을 이용한 기존 엔진에 필수적인 냉각장치, 점화장치 등 부속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반영구적이며 제작경비를 줄일 수 있다. 또 환경문제와 연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에너진은 배터리와 압축공기탱크의 부피가 너무 크고 콤프레서의 소음이 심한 문제점을 개선, 선박 자동차 발전기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기존 엔진의 80% 크기로 1,300㏄와 같은 힘을 내는 공압식 엔진을 개발, 자동차에 장착할 방침이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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