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노려 이유없이 습격 49건 발생「토오리마(거리의 악마)」를 조심하세요.
일본 도쿄(동경) 북부와 사이타마(기옥)현 남부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이내 지역에서 정신병적인 「거리습격 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이 극도의 불안에 빠져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거리의 사람을 공격, 「토오리마」로 불리는 범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49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범행의 몇가지 특징으로 미뤄 동일범일 것으로 추정된다.
테가 두꺼운 안경을 쓴 마른 얼굴의 20∼30세 남자 범인은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무작정 공격한다. 지금까지 피해자는 9∼60세의 여성으로,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범인은 상가지역, 버스정류소앞 등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대담성을 보이지만 주위 사람들의 무관심 때문에 범행후 유유히 도망칠 수 있었다.
범행이 계속되면서 최근 모방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진짜 범인」은 체포를 무서워하지 않는듯 백주의 번화가에서 범행을 저지르지만 「모방범」들은 주로 인적이 뜸한 곳을 범행장소로 택하고 있다고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