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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참사원인분석/미 언론들도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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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참사원인분석/미 언론들도 ‘떠들썩’

입력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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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NBC ABC CBS 등 주요방송사를 포함한 미국언론들은 대한항공 801기 추락참사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항공기 안전문제를 집중제기하는 등 이번 사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방송사들은 6일(현지시간) 아침과 저녁 황금시간대에 특별기획을 편성해 801기 사고 뿐 아니라 근년 들어 잇달아 발생하는 대형항공기 사고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미국 언론이 이처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인의 항공기 이용이 보편화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밸류제트 여객기와 TWA 여객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등 대형사고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방송사들은 무엇보다 공항장비의 문제점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방송들은 제임스 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위원장 등 전문가들을 불러내 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의 부재와 공항관리의 민간이양이 사고에 미쳤을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CNN은 이날 저녁 간판 토크쇼인 「래리 킹 라이브」에서 보잉사 기술자를 출연시켜 보잉747기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을 따지기도 했다. CNN과 함께 24시간 뉴스채널인 MSNBC도 같은 시간대에 특집을 마련, 동체착륙 등 비상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상자를 거의 내지 않았던 과거의 항공기 사고를 소개하면서 대형사고 방지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일부 방송사는 사고보도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항공기 여행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의 즉석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대체로 보도말미에 대한항공의 과거 사고기록을 상기시키면서 항공사측의 책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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