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흘째 회담【뉴욕=신재민 특파원】 남북한 및 미국과 중국은 6일 뉴욕에서 계속된 4자회담 예비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본회담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고, 회담 진행은 전체회의와 의제별 소위원회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우리측 대표단 관계자가 7일 밝혔다.
4국은 그러나 예비회담의 핵심인 의제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려 본회담 개최라는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에는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소위원회 구성문제는 본회담에서 진행하되 회담의 사회는 미국이 먼저하고 다음은 추첨으로 결정키로 하는 등 본회담 장소와 진행문제에 대해서는 별 어려움없이 합의했다』며 『그러나 예상대로 의제문제에 있어서는 각국간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4국은 따라서 7일 상오(뉴욕시간) 남북한과 미국의 3국 수석대표간에 열리는 조찬회의에서 의제 문제를 협의한뒤 이날 하오 중국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국은 이틀째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와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문제 등 포괄적인 문제를 의제로 정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평화체제 수립의 세부의제로 주한미군처리문제와 미북간 평화체제수립문제를 명기하되,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은 남북한간에 논의해야 할 문제인 만큼 4자회담 의제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은 평화체제 수립문제를 의제로 채택하는데 동의하면서도 미북 및 남북한 등 상호 관계개선문제를 의제로 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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