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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쳐서 경질됐다?/전계휴 전 복지차관 5달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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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쳐서 경질됐다?/전계휴 전 복지차관 5달만에 교체

입력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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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또다시 “금기운동 바람”공무원 사회에 또 다시 「골프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7일의 차관급 인사에서 전계휴 보건복지부차관이 갑자기 경질된 배경이 「골프를 친 것」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 전차관은 기획관리실장에서 전격 발탁된지 5개월여 밖에 되지 않는데다 업무능력을 인정받아와 누구도 경질을 예상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전차관이 최근 차관회의에서 언쟁을 벌이는 등 돌출행동을 한 것이 교체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가 골프를 치다 적발된 사실도 크게 문제되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 전차관은 5월25일 이해원 전 보사부장관과 청와대 최선정 비서관, 전직 보사부 공무원 등과 함께 서울 근교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고 한다. 현 정부들어 공무원들은 「골프금지」 분위기에 눌려 거의 클럽에서 손을 뗐으나 1∼2년전부터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남의 이름을 빌리는 「가명골퍼」가 많아졌다. 특히 신한국당 경선이 끝난 뒤 각 골프장에 공무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 「부킹 대란」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에는 다시 골프가 금기 운동으로 고착될 것 같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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