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위성전쟁’ 막올랐다/“21세기 통신패권” 야심/세계업체들 발길 분주/한통·삼성·현대·LG 등 국내사들도 지분참여「제3세대 위성을 잡아라」
위성을 이용해 화상전화, 화상회의, 위성인터넷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제 3세대 위성, 즉 「광대역 위성」전쟁의 막이 올랐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MS) 등은 국제전화를 제공하는 1세대위성, 99년 선보일 위성휴대폰(GMPCS)에 사용되는 제2세대 저궤도위성에 이어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중계하는 제3세대 광대역위성 개발을 완료,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전파폭이 좁은 협대역의 1, 2세대위성은 국제전화, 위성휴대폰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불과한 반면 광대역의 3세대위성은 국가간 원격진료, 원격강의, 인터넷접속 등 영상으로 이뤄지는 모든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리베로위성」.
이러한 광대역위성은 현재 국제해저광케이블위주로 이뤄지는 국제통신과 위성을 이용한 통신서비스에 일대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대표적인 제 3세대주자들은 「텔레데식」 「스페이스웨이」 「애스트로링크」 「사이버스타」 등 4개. 「텔레데식」은 MS가 21세기를 겨냥해서 개발한 야심작이다. MS는 840개의 「텔레데식」위성을 쏘아올려 인터넷을 접목, 21세기 정보패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MS사에 맞선 세계적 위성제작사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미국의 휴즈사는 8개의 위성을 발사, 전세계를 대상으로 양방향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할 「스페이스웨이」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무궁화호의 위성체를 제작했던 록히드마틴도 「애스트로링크」라는 광대역 위성 발사계획을 확정해놓고 있다.
로럴은 「사이버스타」라는 프로젝트를 마련, 위성 3개로 전세계를 단일 동영상서비스권으로 묶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할 위성은 스페이스웨이이며 사이버스타는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발길도 분주하다. 한국통신 삼성그룹이 스페이스웨이위성에, 현대 LG 한국통신 SK텔레콤은 애스트로링크에, 현대는 사이버스타에 각각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