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이사철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사무총장에 강삼재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을 전면 개편했다.
원내총무에는 강재섭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이해구 의원이 임명됐고 대변인에는 이사철 의원이 발탁됐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 이대표와 인선내용을 협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당직개편에 이어 금명간 기조위원장, 정조위원장 등 중하위당직도 잇따라 교체할 예정이다.
이윤성 전 대변인은 『이대표가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의 면모 일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당 3역과 대변인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당관계자들은 『당직개편을 당초보다 앞당긴 것은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 분위기를 추스려 대선체제를 조속히 정비하려는 이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인선의 두드러진 특징은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각 계파 인사를 고루 기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신한국당은 본격적인 이회창 대표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대선준비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신한국 신임 당 3역 프로필
◎이해구 정책의장/행정부·당직 두루 거쳐
행정부 고위직뿐만 아니라 당직도 두루 거쳐 정책능력이 있다는 평. 원만한 성격에 당내 인사들과 두루 가까우면서도 일처리는 치밀하다. 경선때 이한동 고문을 지지하면서도 이회창 대표에게도 우호적이었다. 박경점(47)씨와 2남2녀 ▲경기 안성·60 ▲고대 법대 ▲치안본부장 ▲경기도지사 ▲안기부1차장 ▲내무장관 ▲민자당 사무부총장 ▲신한국당 경기도지부위원장 ▲13∼15대의원
◎강재섭 원내총무/친화력 장점 외유내강형
88년 13대총선때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율사출신 3선의원. 치밀한 성격에 친화력이 돋보이는 외유내강형. 사법연수원생 시절 이회창 대표와 인연을 맺은 이래 이번 경선에서는 TK지역의 이대표 대세굳히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병란(47)씨와 1남1녀 ▲경북 의성·49 ▲서울대 법대 ▲서울고검 검사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 ▲국회법사위원장 ▲13∼15대의원
◎이사철 대변인/검사출신 초선 청문회 스타
국회 한보특위에서 특유의 송곳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검사출신 초선의원. 대변인에 발탁된 데에는 정연한 논리와 「스타기질」이 고려된 듯하다. 경선과정에선 이한동 고문의 핵심참모 역할을 담당. 깐깐한 성격이지만 언변과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 김은희(44)씨와 1남1녀 ▲경기 부천·45 ▲서울대 법대 ▲사시 16회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신한국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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