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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변경·지연출발 원인 등/정부 사고대책본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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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변경·지연출발 원인 등/정부 사고대책본부 표정

입력
199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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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정비과정 조사 착수○…건설교통부는 새벽 2시50분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소식 일보를 접수, 1시간30분만에 과천 정부제2청사 건교부건물 5층 상황실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파악 등 수습대책에 나서는 등 종일 긴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오 현지에 급파된 조사반이 하오 2시45분께 『사체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상태이며 생존자는 신원미확자 3명을 포함, 33명이다』는 첫 보고를 전해오면서 대책본부는 환자 본국후송 계획 등 본격적인 대책수행에 나섰다. 건교부는 특히 생존자수를 당초 33명으로 파악했으나 부상자중 사망자가 나타나고 현지에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생존자 파악에 애를 먹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사고기가 평소 운행하던 A300기를 대체해 운행한 점과 당초 출발예정 시간보다 15분 늦은 5일 하오 8시20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점을 중시,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8월1일 기종변경 허가를 정식으로 해줬으나 점검·정비는 자체규정에 따라 하게돼있어 정비가 규정대로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생존자 29명중 18명을 국내에서 치료키로 하고 후송방법 치료병원 등을 확정했다. 또 시신들이 현지에서 옮겨질 것에 대비, 영안실 규모 등도 파악했다.

복지부는 부상자들을 7일 하오 3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는대로 헬기와 구급차로 국립의료원 등 5개 병원에 분산수용할 계획이다. 중환자는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 승무원이나 주소지가 인천인 승객은 인하대병원, 나머지 경상환자는 강남시립병원으로 각각 이송된다. 복지부는 서울과 광주지역 병원들의 사체안치냉동실 여유분이 4백17개여서 사체의 후송과 안치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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