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수신자부담전화 설치 구조작업 안내도○…사고대책본부는 생존자 숫자 발표를 계속 번복해 탑승자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부사장은 하오 1시30분 브리핑에서 생존자가 61명이었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33여명으로 정정 발표하는 등 혼선을 보였다. 이부사장은 현지 지사보고를 인용, 모두 6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30분뒤 본사 5층 상황실에 다시 들러 『아까 말한 생존자 가운데 경상자 28명은 현지 구조대의 잘못으로 중복 계산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탑승자가족과 대한항공은 실랑이끝에 이날 밤 임시 특별기편으로 사고 가족당 2명씩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가족들은 2명으로는 사고현장에서 사망자 확인도 어려울 뿐더러 사체수습도 불가능하다며 인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생존자로 발표된 탑승자 가족들도 수송과정에서 만약의 사태를 우려, 사고현장에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또 이날 별도로 모임을 갖고 15명으로 구성된 임시 대표자회의를 구성, 희생자 보상문제를 포함한 향후 일정을 논의키로 결정했다.
○…탑승자가족 대책본부장인 박효성 KAL 여객영업전무는 『현재 회사측이 확인한 바로는 해군병원과 메모리얼병원에서 치료중인 29명중 외국인과 수술이 급박한 11명을 제외한 18명은 의료장비가 갖춰진 주일미군 수송기편으로 7일 상오 11시 현지를 출발, 하오 3시30분께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며 『도착하는대로 화상치료가 가능한 한강성심병원 등에 분리수용, 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박본부장은 『현재 생존자는 모두 29명이며 현지에 가더라도 사체확인이 가능한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KAL 괌 추락사고와 관련, 탑승객 가족들의 안부를 신속히 전달해 주기 위해 미국에 수신자부담 전화를 긴급 설치했다. 미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수신자부담의 전화는 1―800―771―2611이며 탑승객들의 안부와 구조작업진척 등을 자세히 안내해 준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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