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추락 KAL기가 착륙예정이던 아가냐 국제공항 부근의 기상상황은 한밤중인데다 강한 소나기에 안개까지 겹친 악천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아가냐공항에 따르면 사고발생 시간인 이날 상오 1시(한국시간)를 전후한 기상상황은 깜깜한 밤중인데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지상에는 안개가 자욱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거리(시정)가 3㎞에 불과했다.
또 당시 바람은 초속 2.5m로 다소 약하게 불고 기온은 26도로 호우에도 불구하고 다소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악천후가 사고의 직접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공항관계자들의 말이다.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시정이 800m이상이면 이착륙이 가능하다는게 항공전문가들의 지적.
또 제11호 태풍 「티나」의 영향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당시 티나가 괌북서쪽으로 2,000㎞나 떨어진 위치에서 북상중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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