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스키특별한 기술 필요없이 그저 올라타기만 하면 스릴·스피드 만끽/패러세일링수상+항공 레포츠 보트 위에서 이착륙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한여름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이기는데는 무엇보다 물놀이가 제격이다. 수상레포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바나나보트와 패러세일링은 누구나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종목들. 별다른 기술이 필요없고 바람과 파도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기만 하는 것들이다. 때문에 즐기는데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바나나스키=모터보트에 로프로 매여진 고무튜브를 타고 수면을 달리는 수상레포츠.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온몸에 맞으며 질주할때의 시원함이 그만이다. 2∼3년전부터 재미삼아 타보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웬만한 강이나 바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레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모양은 로케트나 바나나처럼 길다란 원통형 튜브형태다. 가운데 사람이 앉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원통형튜브 양옆으로 조그마한 원통형튜브가 붙어 있다. 사람이 앉는 튜브는 메인튜브, 양옆의 조그만 튜브는 발을 걸쳐놓는 용도로 사이드튜브로 통칭한다. 메인튜브에는 손잡이가 부착돼 있는데 이것을 붙잡고 중심을 잡는다.
이름은 여러가지인데 길쭉하다고 해서 바나나스키 혹은 바나나보트, 물위를 썰매처럼 달린다해서 워터슬레이드나 워터슬레이, 로케트처럼 생겼다해서 로케트스키라고도 부른다.
바나나스키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이 그저 올라타기만 하면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모터보트의 힘에 의해 달릴때의 스릴과 스피드를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바나나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넘어지는 재미. 넘어지면서 물속으로 빠질때는 한여름 더위가 그대로 달아날만큼 청량하다.
3인용과 5인용이 주종인데 6∼10인승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청평일원과 해운대 대천 등 해수욕장 등에서 즐길 수 있으며 진원(032―576―5116) 배이산업(0441-853-0015)피닉스보트(0443―48―4127) 우성어패럴(032―515―8001) 등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패러세일링=모터보트에 연결된 패러슈트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나는 항공수상레포츠. 패러슈트를 걸친채 해변을 달리며 이착륙을 하는 것이 그동안의 형태. 그러나 최근 보트위에서 이착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신종패러세일링이 등장했다. 더쉽고 간편해진 셈이다.
패러세일링의 기원은 분명치 않다. 6·25전후 한국군 공수부대가 비행기가 모자라 모터보트와 낙하산을 가지고 낙하훈련을 한 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푸른 바다나 강물위로 솟아올라 하늘을 나는 청량감이 매력이다.
이륙은 보트가 달릴때 바람을 안고 한다. 패러슈트가 바람을 안으로 받아야 하늘로 뜨기 때문. 보트뒤편에 서있다 보트에 속도가 붙으면 자연스레 뜬다. 일단 공중으로 솟아오른뒤에는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떠 있다. 최고 200m높이까지 올라간다.
착륙은 보트의 속도를 줄이면 자연히 이루어진다. 서서히 내려오는데 방향과 속도를 맞춰 보트뒤편으로 떨어뜨린다.
보트이착륙방식이 등장하면서 개선된 점은 복장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물에 빠지거나 젖을 염려가 없어 양복을 입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여름만 아니라 사시사철 해볼 수 있는 전천후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해운대(051―746―4240)와 청평의 북한강레저(0356―84―5700) 구암수상레저(0346―591―5882) 등에서 해볼 수 있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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