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주관으로○…은행장과 임원들이 8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공부」를 겸한 조찬모임을 갖는다.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둘째주 목요일(8월만 세째 목요일)에 열리게 될 「은행경영인 조찬회」는 전문가들로부터 당면 현안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상호 관심사와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된다.
지금까지 조찬모임은 분기 혹은 반기별로 불규칙하게 진행되어온데다 연사도 주로 부총리 경제수석 등 정부 고위인사나 지명도높은 해외석학 위주로 짜여져왔다. 그러나 금융변혁기를 맞아 모임을 보다 자주 갖고 토론내용도 보다 다양화 및 실용화하자는 것이 은행권의 요구였다.
이에 따라 21일 개최될 월례조찬회는 향후 경제전망 및 발등의 불로 떨어진 다자간투자협정(MAI)이후 대응방안 등 「전문적이고 실질적 분야」를 놓고 금융연구원 박사의 강연과 은행임원들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은행들의 요청에 따라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자동차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논의도 준비중이다.
○동화은 본점에 조흥은 지점 입주예정/“너무한 것 아냐” 시큰둥
○…은행 본점건물에 다른 은행지점이 입주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동화은행은 현재 신축공사중인 서울 중구 태평로 국제금융센터빌딩 1∼8층을 본점사옥으로 임대, 내년 중순께 입주키로 했는데 조흥은행도 이 건물 1층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역앞 세브란스빌딩안에 한일·외환은행, 남대문 대우센터빌딩내 상업·제일은행, 계동 현대사옥내 외환·강원은행처럼 한 건물안에 두개 이상의 은행점포가 들어서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은행본점안에 다른 은행이 자리를 잡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동화은행측은 이에 대해 『우리 건물이 아니라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조흥은행이 지점개설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이성철·김준형 기자>이성철·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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