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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이 관리직 비해 심장병 확률 2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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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이 관리직 비해 심장병 확률 2배 높다

입력
199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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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결정서 소외 스트레스가 건강에 악영향직장에서 결정권한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하는 점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 흔히 생각하기에는 결정권한이 많은 상급자의 스트레스가 높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고 여기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그 반대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의 연구진들이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업무 결정권한이 적은 사무직원이 결정권이 많은 상위 행정관료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35∼55세 영국의 공무원 7,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중요 사항이 다른 사람의 손에서 결정된다는 데 대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했다. 또한 상급 행정 관료는 일이 아무리 바쁘다 하더라도 자신의 일을 도와줄 직원이 있는데 반해 낮은 직급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버클리대학의 레너드 사임박사도 「직장에서의 결정권한이 적은 것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데 동의했다. 사임박사는 결정권한이 적거나 이를 잃어버리면 흡연, 나쁜 식사습관, 운동부족 등 건강을 해칠 행동이 증가할 뿐만아니라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주어 심장병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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