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DJ 군활동 확인안돼” 반격 맞불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이 병적기록표 조작의혹, 이대표 형 회정씨의 이중국적문제 등이 새로 제기되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5일 『신한국당 이대표의 「방계가족」중 병역면제자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격의 범위를 다시 확산시켰다. 국민회의측은 비공식적으로 이대표의 처남 한대현 서울고등법원장의 두 아들과 사위 최명석(35) 검사가 병역면제, 또는 연기를 받았다고 흘리면서 새로운 폭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그러나 『이대표의 형과 친지 등으로 공세를 옮겨가다 여당과 함께 미로속에 빠지고 이전투구 양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에따라 이날 논평을 통해 『이대표의 아들이 군에 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그것도 체중미달이라는 같은 사유로 병역면제됐다는게 문제』라며 원론적인 공세를 강화했다.
자민련측도 이날 새의혹을 제기하기 보다는 여당측의 해명을 재반박하는데 주력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병역문제 5대 의혹」을 제기하며 ▲차남 수연씨 병적기록표 부모란에 백부모 이름이 적히고 가필된 것 ▲실수를 했다는 공무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 ▲정연씨가 면제판정이후 다시 신체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끈질긴 병역의혹제기에 맞불작전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신한국당은 5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이날 이윤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회의가 1949년의 병역법에서 징집대상이 30년생인 19세부터라고 정하고있어 25년생인 김총재는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24년생인 25살까지 소집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6·25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김총재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야당이 「방계가족에 병역면제자가 또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공식적으로는 대응하지 않았으나 개별적 차원에서는 해명했다. 고흥길 특보는 『이대표 처남인 한대현 서울고법원장의 큰아들은 갑상선질환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면제됐으며, 둘째 아들은 현재 대학원재학중으로 병역이 면제된게 아니라 연기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특보는 또 『사위인 최명석 검사는 84년 시력때문에 면제받았다』고 밝혔다.<유승우·이영성 기자>유승우·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