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는 기아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진성어음 할인 등의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등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과 유희춘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자동차 부품업계 대표들은 5일 자동차공업협회에서 기아사태와 관련한 긴급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정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금융권의 진성어음 할인 거부로 기아 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사태를 맞게 되면서 모기업인 기아는 물론 현대 대우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조업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건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 대표들은 이에따라 자동차공업협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건의문을 작성, 금명간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키로 했다.
정회장은 이와함께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키로 한 것처럼 자동차업계가 다른 방법으로 기아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대와 대우그룹이 기아를 공동인수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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