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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13명 절필 선언/스포츠신문 연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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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13명 절필 선언/스포츠신문 연재작가

입력
199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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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소환·기소 등에 항의/공동변호사 선임 법적대응 모색강철수 이두호 안세희 배금택씨 등 3개 스포츠신문 연재만화작가 13명은 5일 하오 4시 서울 마포구 아현동 한국만화가협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검찰의 스포츠신문 연재 만화가들에 대한 소환 및 기소와 관련, 성명을 내고 6일부터 무기한 절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검찰이 2일 강철수 이두호씨 등 스포츠신문 연재만화작가 20여명에 대해 음란물제작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 기소유예 처분한 것은 창작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행위』라며 『검찰이 무혐의처분 등 납득할 만한 조처를 할 때까지 무기한 절필, 연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승헌 변호사를 공동변호사로 선임, 향후 법적대응을 모색하는 한편 지속적인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절필선언을 한 만화작가들은 강철수 임동재(이상 일간스포츠), 김지원 안세희 유영 조운학 배금택(이상 스포츠서울), 조명훈 김지원 이재석 이두호 홍용하 장태산(이상 스포츠조선)씨 등 13명이다.

이에 앞서 「빅점프」 「미스터 블루」 「TWENTY SEVEN」 등 3개 성인만화잡지에 연재 중인 만화작가들도 지난달 31일 검찰의 이현세씨 소환조사 및 스포츠신문 연재만화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에 항의하는 뜻으로 한달간 절필을 선언했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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