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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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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누가 될까

입력
199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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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3·4회 최명선·김태정·최영광씨 경합사시 3회 법무장관 임명으로 검찰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시 2회인 김기수 검찰총장이 이미 후배의 법무부장관 임명소식을 듣고 사의를 표명한 만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끌고있는 후임총장에는 사시 3회의 최명선 대검차장과 사시 4회의 김태정 법무부차관, 최영광 법무연수원장 중 한 명이 기용될 것이 확실해졌다.

이들 중 94년 서울검사장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김법무차관과 최연수원장은 3년만에 총장자리를 놓고 다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소위 「3룡」중 한 명이 총장에 임명되면 나머지는 후진을 위해 용퇴할 것이 분명해 고검장급 4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경우 박인수 수원지검장, 최환 대검총무부장, 공영규 법무부 법무실장, 송정호 법무부 보호국장 등 6회 출신 검사장과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 원정일 대검 강력부장, 김진세 부산지검장 등 7회출신 검사장 중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인사적체로 검사장 승진이 유보됐던 사시 12회 출신의 이종찬 남부지청장, 조준웅 동부지청장, 신광옥 서부지청장, 채방은 북부지청장과 한부환 서울지검 3차장중 누가 검사장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경우에 따라 검사장 승진은 사시 13회까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인사로 검찰은 대폭 젊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일선지검장과 중견간부들에 대한 연쇄인사에 이어 지청장들에 대한 인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8월 내내 검찰에는 인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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