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예비회담을 이끌어가는 각국의 수석대표는 차관보급으로 한반도문제에 전문지식을 갖춘 정통 외교관 출신들이다. 4자회담의 초석을 다질 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남 송영식 차관보/북미과장·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 역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 1회 출신이다. 주미 1등서기관, 북미과장, 미주국 심의관, 국제기구 조약국장을 역임한 미국통으로 소탈한 성품이지만 업무를 차분하고 꼼꼼히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95년에는 월드컵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시절 쌓은 교분을 활용해 한·일 월드컵공동개최에 기여했다.
◎북 김계관 부부장/제네바핵협상 등 담당 북한의 미 전문가
함북출신으로 75년이후 유엔대표부 근무이후 강석주 부부장과 함께 제네바핵협상 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온 북한내 미국전문가이다.
85년 9월 외교부 전문위원, 89년 9월에는 순회대사를 역임했으며 협상수완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5년 경수로협상 북측대표로 참석했다.
◎미 카트먼 부차관보/대북한 유화정책 입안 큰 기여 한국통
조지타운대를 졸업한뒤 75년 국무부에 들어간 정통파 외교관.
87년 이래 주한미국대사관 정무참사관, 국무부 한국과장, 주한대사관 공사 등을 지낸 한국통으로 적극적이며 끈질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무부내 대북 온건파에 속하며 미국의 대북한 유화정책을 입안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중 진건 부장조리/유엔차석대사때 한국외교관과 친분
탕자쉬안(당가선) 부부장과 아시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95년 리덩후이(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악화된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기여했다. 91년 유엔차석대사 시절 한국의 유엔가입과 관련, 빈번한 접촉을 하면서 한국 외교관들과 친분을 맺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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