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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격파괴 끝은 어디?

입력
199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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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3사 가입비 무료·통화료 할인 거센 공세/기존업체도 값내리기 맞대응 본격 나설 채비휴대폰의 「가격인하 도미노현상」이 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1일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간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3사가 10월 상용화를 앞두고 가격파괴조짐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도미노현상은 가속될 전망이다.

PCS가입비용은 ▲가입비 5만원 ▲보증보험 1만∼2만원(혹은 10만원) ▲기본료 월 1만5,000원선에 단말기가격을 포함, 30만∼40만원선으로 기존 휴대폰의 70%수준이다.

따라서 휴대폰의 가격인하바람은 이제 PCS의 계속된 가격내리기로 또 한차례 동반급락사태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광고전문회사인 골드뱅크는 9월말까지 자사 홈페이지(www.goldbank.co.kr)를 통해 한국통신프리텔 PCS 가입자에 대해 5만원의 가입비를 1만원으로 할인해준다고 5일 밝혔다. 이회사는 또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 가입자에게 가입축하금 및 보상금명목으로 8,000원을 지원해줘 실제 가입비는 2,000원에 불과하다.

뿐만아니라 골드뱅크는 PCS업체에서 대리점에 주는 장려금 2만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가입비를 아예 받지않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G텔레콤도 예약가입자가 해약하지 않고 실가입으로 전환할 경우 가입비 5만원을 예약금 2만원으로 대체, 사실상 3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한솔PCS는 PC통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예약고객에 대해서는 예약금 2만원을 가입비로 대체해주기로 했다.

PCS 3사는 이와함께 예약고객에게는 2∼3개월씩 통화료를 받지 않는다.

이에따라 PCS비용은 지난달말기준 단말기 제외, 11만5,000원선(통화료 포함)에서 이달들어 4만원선으로 무려 65%가량 떨어지는 초특급할인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PCS 3사는 또 삼성전자 LG정보통신과 협의, 단말기가격을 당초보다 10만원가량 저렴한 20만원선에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PCS 가입비용은 20만∼30만원선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한솔PCS가 시중은행을 능가하는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전국의 우체국을 통해 PCS가입자를 받기로 정보통신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도 우체국에 가입업무를 위탁할 예정이어서 우체국영업망을 통한 할인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PCS서비스개시전에 일찌감치 보증금 20만원을 보증보험 2만원으로 대체하는 등 가격을 인하했던 기존 휴대폰업체도 가격할인에 나설 계획이다. 「휴대폰 가격파괴의 끝은 어디인가」<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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