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경제부총리는 5일 채권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유시열 제일은행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현 정부에서 제3자 인수가 어렵다」는 것은 정부가 제3자 인수를 반대한다는 뜻인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일 뿐이다』(재경원 당국자는 이와관련, 기아의 제3자 인수가 이뤄지려면 자산평가와 기타 법적 절차가 선행돼야 하는데 여기에 최소한 7∼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자금지원이 없으면 협력업체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한데….
『채권단이 기아에 지원키로 한 1,881억원이 풀린다면 협력업체가 부도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채권단이 요구하는 경영권포기 각서(김선홍 회장 퇴진)등이 제출되지 않아 긴급자금이 지원되지 못하면 이는 기아의 책임이다』
(유행장) 『김회장의 퇴진과 감원이 자금지원의 선결조건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이 조건들이 충족되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정부가 기아측과 채권단을 중재할 의사는 없나.
『채권단의 의사가 온당하다고 본다』
―제일은행이 한국은행 특별융자(특융)를 요청했는데.
(유행장) 『제일은행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보·기아사태 등으로 제일은행이 망하지는 않는다. 경영수지가 나빠졌기 때문에 정부에 특융을 요청했을 뿐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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