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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낙찰가 하향 안정/하반기 경매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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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낙찰가 하향 안정/하반기 경매시장 전망

입력
1997.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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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84%선 유지할듯/주택·연립·다세대 70% 넘지않고 근린상가 70%안팎/농지·임야는 77%이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부터 시작된 아파트 매매가 급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가들이 값싸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감정가 보다 높게 낙찰된 아파트들이 지난 4월 이후 매매가의 하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입게되자 입찰 보증금을 포기하고 경매장으로 다시 나와 새로운 매물을 찾고 있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부동산 경매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볼때 낙찰가가 꽤 내렸고 여전히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양한 종목의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어, 올 하반기 집장만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올 하반기 낙찰가 현황과 전망

부동산 종목중 가장 인기가 높은 아파트 경매는 지난해 감정가 대비 84%에서 낙찰되었고 경매열기가 높았던 올해초에는 93%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7월현재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가 평균 87.5%로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는 채권 입찰제가 확대되고 분양가 자율화 조치가 실시돼 청약으로 시세차익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여 경매시장의 아파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경매 아파트들의 낙찰가는 차익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적정선인 평균 84%대(1∼2%내외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할 것)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경매 아파트는 더 이상 큰 수익을 올릴 수 없게돼 「구매자=실수요자」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부동산 경매물 종목별 추이

◆주택: 7월말 현재 감정가 대비 낙찰가는 평균 72%대로 올해초 77.6%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또한 명의이전이 복잡해 입찰자가 일반투자가나 재건축을 노리는 수요자들로 낙찰가가 70%선을 넘으면 투자성이 떨어져 70%선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연립주택과 다세대: 7월말 현재 감정가 대비 낙찰가가 71%선으로 상반기보다 다소 떨어졌다. 전체 경매매물중 40%가량을 점유하며 소규모 평형대의 매물이 많은 편이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준공일이 지날수록 시세가 떨어지는 이유로 70%이하선에서 낙찰받는 것이 투자가의 입장에서 유리하다. 올 하반기에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 낙찰가가 70%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근린상가: 임대수입을 끌어올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입지조건이 좋고 지역특성이 높은 알짜배기 소형상가는 매물이 많지 않다. 근린상가는 세입자가 많고 명도처리가 까다로워 낮은 가격에 낙찰받지 않으면 이익을 보기가 어렵다. 올해초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78.2%로 7월현재는 평균 73%대에서 낙찰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70%내외에서 낙찰돼야 경매의 장점을 살릴 것으로 본다.

◆농지와 임야: 권리분석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이 높다. 전원주택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투자가들이 경매장에 몰려 농지의 인기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7월말현재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77%로 올초 79.5%보다 조금 떨어졌다. 올 하반기에는 농지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낙찰가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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