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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명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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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명차이야기)

입력
1997.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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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사와 합병하면서 벤츠앞에 ‘메르세데스’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사는 원래 독일 자동차산업을 일으킨 칼 벤츠와 그의 부인 베르타 베르츠 릴게가 창업한 회사다. 칼벤츠가 세바퀴 가솔린 자동차를 발명한 것은 1886년. 그러나 벤츠는 이를 실용화하지 못하고 실험만 반복했다. 이 차를 실용화한 것은 그의 부인인 베르타. 베르타는 집에서 친정까지 96㎞의 거리를 두 아이와 함께 남편이 만든 신차를 운행했다.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 유력한 자동차 판매수단은 경주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다. 프랑스 니스는 주말마다 자동차경주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우승차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성능엔진이었다.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프랑스 니스주재 총영사로 있던 엘리네크는 최대 엔진업체인 다임러자동차사에 고성능엔진을 부탁했고 기술전무인 마이바하의 도움으로 1901년 35마력을 탑재한 차를 개발, 경주에서 우승했다.

엘리네크는 이 차에 이름을 붙이고 싶었으나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이때 11살짜리 딸을 흠모하던 귀족 아들이 차에 탄 딸을 보고 『메르세데스양, 이 차는 당신처럼 아름답구려』라고 말했다. 엘리네크는 주저않고 이름을 정했다. 메르세데스였다. 이후 벤츠와 다임러사가 합병되면서 생산한 모든 차에는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대우자동차 황우성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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