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4일 정부가 안양 만안 보궐선거를 내달 4일 실시키로 한데 크게 반발, 선거일을 10월로 연기하지 않을 경우 선거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예산 보궐선거를 법정시한 마지막날에 실시하고, 안양 만안 선거는 시한을 1개월반 남겨 놓고 실시하는 것은 선거일 결정을 정권 재창출에 이용해 보겠다는 의도』라며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내달 4일로 결정할 경우 선거를 보이콧하는 등 강력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민련도 간부회의를 통해 『야당측의 후보가 결정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보선을 치르는 것은 정부의 대선 중립의지를 의심케하는 것』이라며 선거일을 10월 초순 이후로 연기하지 않을 경우 선거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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