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냄새와 함께 물컹거리는 느낌들면 충분히 식힌후 출발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한창이다. 무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으로 떠나는 행렬이 줄을 잇고있다.
즐거운 여행길에서 멀고 긴 내리막길을 풋 브레이크를 밟으며 한참 내려가다 보면 타는 냄새가 나고 브레이크를 밟은 느낌이 스폰지를 밟는 것처럼 물컹거릴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을 베이퍼 록이라고 한다. 이는 연료장치나 브레이크장치의 유압회로내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풋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밟을 때 마찰열에 의해 브레이크 파이프내에 기포가 생겨 유압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알코올램프에 올려진 시험관의 물에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때는 우선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정도 속도를 낮춘 뒤 기아를 저단으로 변속한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함으로써 풋브레이크의 사용빈도를 줄여야 한다. 브레이크를 식히는 것이다. 긴 내리막길의 중간중간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쉬면서 브레이크를 완전히 식혀준 뒤 다시 출발하면 된다. 단 브레이크에 찬물을 끼얹으면 드럼의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자연바람에 식혀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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