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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배우 김태랑 그가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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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배우 김태랑 그가 무대에 섰다

입력
1997.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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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 31일까지 미리내극장악극배우가 다시 무대에 선다. 8일 미리내극장에서 개막하는 악극 「봉선화 연정」. 최근 악극부활의 붐을 타고 마련되는 이 무대에는 악극의 쇠락기인 60년대에 활동한 배우 김태랑이 출연, 그 때 그 시절의 연기를 펼친다. 악극이 외면을 받자 리사이틀무대의 사회자 등으로 활동해 온 그는 악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번에 수 편의 극본을 정리하기도 했다.

「봉선화 연정」은 계모의 구박을 받아 실성한 영순이 생모와 오빠를 만나기까지의 기구한 삶을 그리고 있다. 최근 공연된 악극과는 달리 소극장에서 보다 관객과 친밀하게 만나고 있는 것도 색다르다.

극단 춘추와 극단 파도소리가 「1900년 초기 연극 탐구시리즈」 1편으로 올리는 공연이다. 극단 춘추는 악극 외에도 신파극 신극 등 1930∼40년대의 연극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노 연출. 김태랑 김선경 이금주 조원희 등 출연. 31일까지 화∼목 하오 7시30분, 금∼일 하오 4시30분 7시30분. (02)745―8535<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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