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내신선택권」 추진/여 방침/교육부선 “불가”

◎학교내신­수능비교내신중 유리한 것 선택신한국당은 4일 모든 고등학생이 학교내신과 비교내신(수능시험성적으로 내신을 비교산출하는 것)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내신성적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한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을 감안해 나온 것이다.

함종한 제3정조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수고교와 일반고교, 평준화 및 비평준화고교 등 어느 쪽도 내신성적 반영에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내신과 비교내신중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위원장은 『이렇게 되면 학교기능이나 평준화여부를 가리지않고 모든 학생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내신성적으로 고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내신성적 산출과 관련한 특수고, 비평준화지역 학생 및 학부모의 반발도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위원장은 『이 제도는 학생선발권을 가진 대학측의 허락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5일 열리는 「사교육비경감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하는 서울 유력대학 총장들에게 신한국당의 이런 제안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날 신한국당이 추진하는 「내신선택권」 도입 방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당정간 논란이 예상된다.<신효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