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영 석유회사 엘프(ELF)사가 최근 물을 유류와 혼합해 각종 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줄인 청정연료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엘프사가 개발한 「아콰졸」이라는 새로운 청정연료는 디젤유(경유)에 물을 혼합하고 여기에 자체 개발한 특수 첨가제를 투입한 것으로, 이 특수 첨가제가 디젤유화물의 혼합비율을 안정시켜 디젤유 사용에 다른 각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것. 디젤유와 물을 혼합해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드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규명된 사실이나 디젤유와 물과의 혼합 비율이 불안정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엘프사는 자체 개발한 「신비의 첨가제」를 투입해 마치 우유처럼 혼합상태가 안정적인 청정연료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혼합연료는 디젤유가 뿜어내는 질소산화물은 30%, 미립자는 50% 감소시키는 한편 기존의 촉매장치와 함께 사용될 경우 배출물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엘프사는 주장하고 있다. 엘프사 연구진은 엔진출력 감소에 대비, 대형 트럭이나 시내 버스 등을 대상으로 사용실험을 할 예정이다.<파리=연합>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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