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 양김 총재 전력문제 맞불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4일 거듭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나서 병역면제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야당은 이날 이대표의 형인 이회정씨가 76년 미국시민권을 획득, 국적이 상실돼 있어 이대표 차남 수연씨의 병적기록표에 기재될 수 없었다며 공문서작성의 오류배경과 이중국적 문제를 제기했다.
신한국당은 이대표의 회견을 통해 충분히 입장을 밝힌 만큼 맞대응을 자제하되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될 경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문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5·16쿠데타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병역공방이 전면적인 여야대립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간부회의를 열고 이회창 대표가 추가 해명, 대국민사과를 통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이를 지켜본뒤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국정조사권 발동을 정기국회전까지 관철시키기로 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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