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점포 산재 최신모델 다 갖춰/싼가격에 흥정하는 재미도 즐겨대형안경할인점과 체인점들의 출현으로 예전같지는 않지만 남대문 안경전문상가는 여전히 국내 안경산업의 메카다. 구서울시경 맞은 편부터 퇴계로 회현역까지 그리고 남대문부근 남산순환도로 내리막길 양편에 산재된 안경도소매점은 300여개. 아직도 하루 1만여명의 소매점주와 일반 고객들이 몰려 전국유통량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강점은 역시 가격경쟁력. 요즘 늘고있는 가격파괴 안경점과 비슷하거나 더 싼편이다. 동네 안경점의 가격에 비하면 절반 수준. 시장인 만큼 기본적으로 흥정을 붙이면 좀 더 가격을 깎는 재미도 있다.
5∼10평의 작은 매장도 있지만 시장맞은 편 대로변에 있는 한국안경과 뉴월드 등 100평이상 대형매장들도 적지않아 구색면에서도 대형 할인매장에 밀리지않는다. 한국안경의 임경태 사장은 대형할인점과 비교할 때 ▲매장마다 들어오는 물건이 달라 구색면에서는 여전히 국내 최대이고 ▲가격면에서도 대형할인점이 일부 품목에서 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따지면 훨씬 싸다고 할 수 있으며 ▲상품회전과 흐름이 빨라 최신모델이 많다고 밝혔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 등 백화점들이 주변에 몰려있어 백화점 물건과 비교해 구매할 수 있고 시내에 있어 점심시간이나 퇴근길 등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잠깐 들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본격 바캉스철을 맞아 8월25일까지 30%정도의 선글라스 세일을 하고 있다. 시중에 13만원 수준인 베르사체 S34는 8만5,000원, 아르마니547S는 9만원정도에 살 수 있다.
대형할인점의 등장이후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공동대응책도 모색중이다. 임사장은 『최근 상가내 점포에서 물건을 샀다면 6개월이내 모든 타점포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고 고굴절렌즈인 ST렌즈를 공장에서 공동구매, 남대문 전용렌즈화하는 등 공동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일부업체에서는 인근주차장의 무료주차티켓과 3회이상이용 고객에게 안경무료 교환티켓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와 판촉전략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까지 열고 연중무휴다. 한국안경 (02)778―8887 남대문뉴월드 (02)772―9072<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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