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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로 동행 이광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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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로 동행 이광준씨

입력
1997.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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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씨 친구… “인천이 고향이라 더 관심”「훈」 할머니의 고국 방문길에 보호자로서 동행하게 된 이광준(40)씨는 1년여동안 할머니 가족을 보살펴 온 한국인 사업가 황기연씨의 절친한 친구이다. 황씨는 개인 사업관계로 캄보디아를 떠나기 어려운 사정이 생기자 중학교(인천 부평중)때부터 단짝이었던 이씨에게 훈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도록 부탁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하며 일제 가전제품을 들여다 파는 무역회사 「다이아스라」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사업차 캄보디아를 드나들며 황씨를 통해 훈 할머니를 알게 됐다.

이씨가 훈 할머니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할머니의 고향이 인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인천서 어린시절부터 죽 자라고 지금도 인천서 살고 있는 이씨는 황씨를 통해 전해들은 염전과 나환자촌 등 몇가지 단서를 들고 인천의 여러 곳을 답사하며 할머니 고향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전시회를 몇차례 열기도 했던 이씨는 『이왕이면 우리 집이 있는 인천서 할머니의 가족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프놈펜=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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