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사가 기아자동차의 아벨라 후속모델(프로젝트명 B―Ⅲ)을 포드의 「아시안카」로 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포드는 기아가 내년 8월 국내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인 B―Ⅲ를 포드의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수출하자는 의사를 최근 기아측에 전달했다.
포드의 이같은 제의는 포드가 갖고 있는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의 향방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드측의 제의는 자사가 동남아 수출용으로 유럽에서 개발중인 「아시안카」의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시장성도 불투명하다는 자체 판단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간에 완전합의가 이뤄지면 아벨라의 수출이 끝나는 99년말부터 B-Ⅲ의 동남아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기아그룹은 밝혔다.
기아와 포드는 이와 함께 B―Ⅲ의 미국수출 문제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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