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일간 축구경쟁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관련단체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하나 갖추지 않아 축구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월드컵 개최 유치를 위해 홍보용으로 만든 홈페이지들에 최신정보를 추가하지 않고 흉물스럽게 방치, 월드컵 개최국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일본은 현재 월드컵개최준비위원회와 개최 도시들이 주축이돼 인터넷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월드컵개최준비위원회(WCPCJS)」는 최근 월드컵 공식홈페이지(www.jfa.or.jp/jfa.htm)를 통해 자료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월드컵 개최지의 하나인 시즈오카(정강)현도 홍보용 홈페이지(www2.shizuokanet.or.jp/worldcup)를 제작, 5만명을 수용하는 축구장 「에코파」의 건설 진척사항, 교통편, 월드컵뉴스 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경우 월드컵축구의 홍보에 나서야 할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아직 공식 홈페이지조차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유치를 위해 만든 월드컵유치위원회의 홍보용 홈페이지(www.nitea.or.kr/all/all-2/or/worldcup/index.htm)와 월드컵유치 시민운동을 추진했던 부평지역 모의원 홈페이지(www.dacom.co.kr/∼leecom/index.html) 등은 지난해 6월 개최지 선정 이후 신규 정보추가없이 방치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98년 제16회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인 프랑스는 현재 월드컵 공식홈페이지(www.france98.com)를 통해 예선전 상황이나 입장권 판매, 숙박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세계의 축구팬들이 하루 100만건 이상 접속하고 있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한국이 2002년 월드컵 본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본에게 인터넷 월드컵 홍보전에서 밀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조속히 공식홈페이지를 제작, 한국축구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hongdk@korealink.co.kr>홍덕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