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카드 등 갖추면 TV보다 저렴하게 시청위성과외를 TV대신 컴퓨터로 시청할 수 있는 위성방송시스템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교육방송(EBS)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5일부터 무궁화위성 2개 채널을 이용해 전국 1만여개 학교, 850만명의 초·중·고생들에게 하루 9시간(하오 3시∼자정)씩 과외방송을 실시한다.
그러나 일선 학교나 가정에서 위성과외 방송을 시청하려면 무궁화위성 전용 수신기를 장착한 TV가 있어야 한다. 가정의 경우 TV가 대부분 거실에 있어 자녀들의 위성과외 시청에 어려움이 많다.
또 TV용 위성과외 시스템의 설치비가 ▲무궁화위성 전용수신기(셋톱박스) 60만원선 ▲45㎝ 접시용 안테나 8만원선 ▲설치비 10만원 등 모두 70∼8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PC용 위성방송시스템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과외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향후 무궁화위성이 송출하는 모든 방송을 「4대 3 표준TV방식」이나 「16대 9 와이드TV 방식」 등으로 보여주고 차세대 영상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들이 PC용 위성방송시스템을 갖추려면 컴퓨터에 무궁화위성의 압축 영상신호를 수신하는 「위성수신카드」와 이 압축신호를 복원하는 「영상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접시형 안테나는 TV용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PC용 위성방송시스템은 두인전자의 위성수신카드 「스카이 비전」, 영상처리장치 「DVD비전」 등이 한세트로 40만원정도에 시판되며 가산전자도 최근 영상처리장치인 「윈엑스DVD」를 30만원선에 선보인데 이어 10만원선의 위성수신카드를 8월말 내놓을 예정이다.<홍덕기 기자 hongdk@korealink.co.kr>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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