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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정원·미니 수족관/아파트에 들어온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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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정원·미니 수족관/아파트에 들어온 자연

입력
199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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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정원­큰 화분에 다양한 나무·꽃 심은 ‘작은 숲’/미니 수족관­작은 병속에 인공모래깔린 ‘패션어항’여름철 아파트가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은 서늘한 땅 기운을 못 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을 안겨주는 푸르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푸르름을 선사하는 실내미니정원이 인기이다. 손톱만한 구피가 뛰노는 미니수족관도 여름이면 인기를 끄는 품목. 실내미니정원은 정확하게 말하면 「복합」화분. 분 하나에 한가지 품종을 심게 마련인 화분의 상식을 깨고 분 하나에 그득하게 각종 나무와 풀을 섞어 심은 것이 특징이다. 파키라 식나무 같은 나무종류부터 렉스베고니아 아이비 피토니아 같은 관엽식물, 거베라 꽃베고니아 같은 꽃 등 다양한 종류가 한군데 아기자기하게 모여있어서 크기는 작아도 숲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인공보다는 자연상태를 지향하는 요즘 추세가 화분에까지 영향을 끼친 셈이다.

제법 큰 화원을 찾아가면 조경용 인공토와 자갈을 깔아 실내미니정원을 만들어준다. 가격은 화분 크기와 심어진 식물종류에 따라 정해지는데 대개 1만5,000원에서 5만원선. 키작은 관엽식물로만 꾸민 것은 싸고 관목과 꽃이 두루 섞이면 비싸진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우정원 화훼사업부 정선 주임은 『사무실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아서 손님이 원하는대로 구색을 맞춰준다』고 들려준다.

실내미니정원을 만들때는 반드시 비슷한 기호를 가진 식물끼리 모아주어야 한다. 물을 꺼리는 선인장류와 물을 밝히는 관엽류는 함께 놓아서는 안된다.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니만큼 물주기가 잘 키우는 요령. 정주임은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많아서 죽는 경우가 많다』며 『화분 흙을 손가락으로 만져보아 부슬부슬하게 잡히면 그제야 흠뻑 주라』고 말한다. 관엽식물 피토니아는 물주는 척도. 물이 없으면 늘어져있다가 물을 먹으면 빳빳해지므로 늘 살펴보다가 물을 주라고. 대개 사흘에 한번 정도 주면 아파트에서 적당하다고 말한다. 또 분무기는 자주 뿌려줘도 좋은데 『꽃에는 닿게 하지 않아야 꽃이 핀 상태로 오래간다』고 일러준다.

미니수족관은 자그마한 병에 「바이오샌드」로 불리는 인공모래를 깔고 코르크마개를 막은 것. 크기가 작은 구피 종류가 주로 들어간다. 보름에 한번 정도로 물을 갈아주면 되는데 수돗물을 받아놓았다가 하루 뒤쯤 쓰면 된다. 가격은 1만5,000∼2만원선이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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