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 투입” 경고에 팔 “결사항전”… 미 “올브라이트 곧 파견”【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예루살렘 예후다 시장 자살폭탄 테러사건과 관련, 이스라엘은 군사행동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날 국민의 안정을 위해 군을 국경에 제한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투입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평화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이 강력한 테러근절운동 등 전면적인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가자 자발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경찰국장은 이스라엘이 자치지역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경고,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샌디 버거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데니스 로스 중동 특사 등 미 고위 관리들은 이날 비상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로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협의했다.
CNN 등 미 언론은 이와 관련,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르면 다음주초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미국이 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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