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상오 6시께 서울 종로구 신영동 이모(31·회사원)씨 집 차고안에서 이씨가 자신의 쏘나타Ⅲ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부인 정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정씨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아 아침에 차고문을 열어보니 차고에 매캐한 냄새가 가득차 있었고 차는 시동이 걸린 채 유리창문이 반쯤 열린 상태에서 운전석에 남편이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30일 일찍 귀가했다가 밤 11시께 다시 나가 집 근처에 있는 치킨센터에서 친구와 함께 소주 2병과 맥주 3병을 나눠마시고 31일 새벽 1시30분께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2.5평에 높이도 보통사람 키 정도에 불과한 밀폐된 공간인 차고에서 술에 취해 에어컨을 쐬고 들어가려다 잠이 드는 바람에 열려진 뒷유리창문으로 새 들어온 승용차 배기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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