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언론에 수시 브리핑… 민주화 확대 징후【홍콩=연합】 중국지도부는 지난 5년간 국내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해왔고 홍콩주권이 순조롭게 이양된데 고무돼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에서 민주화를 일부 확대하고 그 진행상황을 국내외 언론에 대폭 개방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명보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베이다이허(북대하) 공작회의에서 15 전대를 역사상 가장 개방적으로 진행키로 결정함으로써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가 21세기에 민주화 개방폭을 확대하려는 징후를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도부는 15전대에서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선출과 관련,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내용의 차액대표제(선거구민 수에 따라 위원 수를 차등결정)선출폭을 확대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소조 토론에도 국내외 언론의 취재를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외 언론에 개막식과 폐막식을 취재토록 초청하고 대변인 제도를 채택,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고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지도부는 그러나 관례에 따라 외국 당대표들은 15전대에 초청하지 않고 인사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취재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리펑(이붕) 총리가 이달 중순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어서 베이다이허회의는 다음 주에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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