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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은 수영장 배수구/중학생 30㎝구멍 빨려들어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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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은 수영장 배수구/중학생 30㎝구멍 빨려들어가 숨져

입력
199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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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안경호 기자】 1일 하오 5시30분께 전남 담양군 수북면 성암리 재단법인 성암수련원(원장 백주원)내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우수완(14·광주 숭일중1)군이 직경 30㎝의 배수구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수련원측에 따르면 수영장을 폐장한 뒤 청소를 위해 물을 빼려했으나 제대로 빠지지 않아 확인해 보니 우군이 배수구 안쪽 배수관 중간밸브에 숨진 채 걸려 있었다. 사고 당시 배수구 입구에는 이물질을 거르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그물철망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사촌형 등 3명과 함께 물놀이를 온 우군이 수영장 물을 빼는 것을 모르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물살에 휘말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영장 안전요원과 수련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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