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기구 제주∼부산 300㎞ 이벤트/이종찬 부총재 당대표로 쾌히 탑승 화제국민회의가 제52주년 광복절을 기념, 「집권의지」를 실은 열기구를 남해에 띄워 제주-부산을 횡단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2일 상오 7시 제주 성산일출봉을 출발, 부산 태종대까지 300㎞를 8시간여동안 비행할 이 열기구엔 이종찬 부총재가 탑승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이벤트를 기획한 당 홍보위원회(위원장 김경재)에서는 누가 당을 대표해 열기구에 탑승해야 할 지를 놓고 고심했다고 한다.
처음엔 「신광개토시대」를 제창한 김대중 총재가 직접 타야 한다는 농반진반의 얘기가 오가기도 했으나 당의 대선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부총재로 낙착됐다는 후문이다. 이부총재는 당내 비중으로 봐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데다 김총재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작업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없이 적임자로 선정됐다. 이부총재는 돌발사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 탑승을 쾌히 승낙했다.
「열기구 태평양횡단 추진위원회」측의 조종으로 남해를 횡단할 열기구의 이름은 「한민족호」로 명명됐고 열기구 표면에는 「신광개토시대를 열자」는 문구를 써넣어 정권교체의 의지를 담기로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 이벤트가 21세기를 향한 젊은이들의 진취적인 기상에 호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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