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포기각서 보완 필요 못느껴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은 1일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닌가. 채권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할 생각이 있는가.
『경영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은 져야겠지만 이미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했으며 더 이상 보완할 필요는 느끼지 않는다』
―채권단은 아시아자동차를 분리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시아자동차문제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 아시아자동차는 부실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아와 합병하는 수밖에 없다』
―인원감축에 대해 노조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획대로 실천가능하겠는가.
『이미 1천4백여명 정도가 줄었다. 노조도 회사재건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인원감축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한 것이다』
―포드소유 지분의 매각에 대해 포드사와 합의한 것이 있는가.
『포드지분이 지금 문제가 되는가. (포드지분 매각과 같은 발상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제3자인수가 최선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착각은 자유다. 결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채권단이 계속 자구책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채권단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어 마땅하지만 우리도 성의있게 자구책을 제시했으므로 충분히 납득하리라 믿는다』
―오늘 회의가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무산」된 것인지는 모르겠다』<김준형 기자>김준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